김상수 건단연 회장 "부동산PF 불안, 정부 지원 필요"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 개최…"건설산업 회복 힘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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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진 기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유동성 위기로 존폐에 내몰린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가 전방위적 지원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민기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의원, 송석준 의원 및 16개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재작년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에다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인한 원자재 수급 불안 및 가격 상승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이제 건설산업은 과거와 같은 획기적인 양적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준비된 기업과 기업가에게 위기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산업이 경제회복의 속도를 앞당기고 역동적인 창조자로 재도약하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 동력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진 기자)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불안 등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건설업계는 유동성 위기로 존폐에 내몰렸다"며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과 부동산 시장 연착륙 방안 등 전방위적 지원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 안전 대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시공사 위주의 처벌 규제가 아니라 발주자, 설계·시공·감리 등 건설산업 종사자 모두가 견제와 균형 아래 자율적으로 예방하는 안전 대책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현실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건설산업에 필요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주 소통하겠다"며 "언제든지 의견이나 애로가 있다면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건설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스마트 건설로 생태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부가가치 영역인 엔지니어링 산업을 핵심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며 "정부가 스마트 기술 개발과 유망 기업 육성 등을 통해 건설업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4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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