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플러스, 박영우 회장 장녀 은희 씨 주식 전량 매도
대주주 지분율 30%대 무너져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제공=대유위니아)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장녀인 박은희 씨와 차녀 박은진 씨가 대유플러스 주식을 정리하며 자금 확보에 나섰다. 박은희 씨는 대유플러스 주식 전량을, 박은진 씨는 25만주를 장내 매도 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녀 박은희 씨는 지난 14일 주식 149만9440주를, 차녀 박은진 전 위니아 상무는 25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로써 박은희 씨는 지분율이 1.19%에서 0%가 됐고, 박은진 씨는 2.37%에서 2.17%로 줄었다. 


대유플러스의 대주주등 소유주식은 기존 3830만8606주에서 3655만9166주로 떨어졌고, 지분율도 30.30%에서 28.91%로 30%대가 무너졌다.


최근 박 회장 일가가 그룹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보유 중인 가전사업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식 매각 역시 자금 마련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장녀 박은희 씨는 결혼 후 해외에 체류하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어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유플러스는 가전사업 계열사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해왔다. 김치냉장고 등을 생산하는 위니아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가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그동안 박 회장 부인 한유진 씨와 두 자녀, 지주사인 대유홀딩스가 주식담보대출 상환 등을 이유로 보유 중인 대유플러스 주식을 장내에서 팔았다. 이들이 지난 달 9일부터 23일까지 매도한 대유플러스 주식 수는 304만6363주다. 조달 자금은 10억원 정도다. 이에 따라 대유플러스의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기존 42.39에서 40.53%로 줄었다.


이달 들어서도 주식을 계속 팔아 지난달 5%대 였던 박은진 씨의 지분율은 2%대가 됐고, 대유에이택 지분도 줄어들어 현재 지분율은 28%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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