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주춤한 ‘위성방송’ 대신할 ‘신규 사업’ 효과는?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만의 차별점이 줄어들면서 가입자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1642억원, 영업이익은 6.1% 줄어든 186억원을 기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도 “신규 사업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 전체 이익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비스 매출이 831억원으로 가입자 순감 및 ARPU(가입자평균매출액) 하락에 따라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플랫폼 매출은 561억원으로 T커머스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고 전했다.


반면, 가입자 확보 및 신규 상품(SKY인터넷, TELEBEE) 가입자 확대에 따라 광고판촉비가 5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UHD(초고화질) 가입자는 100.6만명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 대비 23%까지 증가했다.


안 연구원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나, 성장성은 제한적”이라며 “2분기 전체 가입자는 434.9만명으로 전분기대비 9128명, 지난 1년간 2.6만명 감소하면서 가입자 성장이 쉽지 않은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KT IPTV 대비 강점을 잃어버린 OTS (Olleh TV Skylif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서비스 매출 성장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규 사업인 SKY인터넷(초고속인터넷 재판매)의 가입자(1만8147명)가 증가하고 있어 결합상품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이다.


이에 안 연구원은 “2018년 PER 10.4배 수준으로 저평가 구간이지만, 영업이익 성장성 둔화로 인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