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170조 시장 조준…“표적항암제 IRB 승인 임상 1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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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IDX-1197’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취득하고 임상1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오는 2019년 임상 2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회사 관계자는 29일 “지난 8월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병원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로부터 임상시험 계획, 도덕적 및 윤리적 문제점 등을 검토 받은 후 본격적으로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1상시험계획’ 승인을 완료했다. IDX-1197은 암을 생성하는 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IDX-1197은 비임상시험에서 경쟁 물질인 유사 기전을 가진 기존의 대표적 약물 올라파립(제품명 린파자) 등과 비교해 항암력과 표적선택성의 우수한 능력이 확인됐다.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에 따르면, 2019년에는 IDX-1197의 임상 2상, 2021년에는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동제약이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표적항암제 ‘IDX-11774’는 올해 개념검증 (Proof-of-concept) 단계를 거치고 오는 2019년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IDX-11774는 암의 생성과 전이를 촉진하는 저산소증 유도인자(HIF)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이에 회사 측은 “게재된 임상 계획은 투자자를 위한 자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증권사 측이 예측한 것”이라며 “기간은 유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MS헬스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은 2020년 1500억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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