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 기업지배구조 개선 미흡
핵심지표 준수율 33% 그쳐…"전자투표제 도입 검토"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3일 1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국도화학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상장사 평균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도화학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33%에 그쳤다. 


자산 1조원 이상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준수를 장려할 필요가 있는 핵심 지표 15개를 선정해 준수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핵심지표는 주주 지표 4개, 이사회 지표 6개, 감사기구 지표 5개로 구성됐다.


국도화학의 지난해 연결 기준 자산총액은 1조4991억원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펴낸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번째다. 



부문별로 보면 주주 부문 1개, 이사회 부문 2개, 감사기구 부문 2개로 총 5개 항목을 준수했다.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6년 초과 장기재직 사외이사 부존재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또는 재무 전문가 존재 여부 ▲경영 관련 중요 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는지 여부 등의 항목에서 준수를 받았다. 


전년도에는 3개 항목만을 지켜 준수율이 20%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개선된 셈이다. 하지만 지배구조 투명성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실제로 거래소가 지난해 말 자산 1조~2조원 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49.6%였다. 국도화학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


국도화학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주주 부문에서는 향후 전자투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서 "정족수 확보 등의 목적 달성이 가능해 서면투표와 전자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나 가능한 많은 주주들의 의사결정 참여를 위해 향후 전자투표 등 다양한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내부감사기구에 대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감사에 대한 지원은 감사팀에서 맡고 있고, 책임 1명 체제로 구성돼 있다. 공시대상기간 중에는 감사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이 별도로 없지만 이를 대신해 이사회 개최 전, 사전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공시작성대상기간 이후에는 감사에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고, 향후 정책 및 법률 변경 등 경우에 따라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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