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페이퍼코리아, 위기의 신문용지…공장이전 돌파구 될까

[신송희 기자] 이 기사는 팍스넷 루머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제보를 취재한 기사입니다.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대표 박건표)가 재무구조 위험 속에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페이퍼코리아는 신문용지 시장 3위 업체로 최근 재무적 부담과 신문용지 사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비용의 이자상환마저 어려운 것 아니냐며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NICE 신용평가도 페이퍼코리아의 기업신용등급(원화 및 외화기준)을 BB-로 하향하면서 투자에 유의할 것을 언급했다.


신용등급 BB는 전반적인 채무상환능력에 당면 문제는 없지만 장래의 안정성 면에서는 투기적 요소가 내포돼 있다는 뜻으로 상대적 우열 정도에 따라 +,- 기호를 첨부한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는 않단 입장이다. 관계자는 “현시점에서는 영업활동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고 일부 원금 분할 상환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공장 이전 2차 사업을 통해 현금화 되면 일부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 높은 산업용지 비중 높여…


2013년 기준 국내 신문용지의 생산량은 151만톤(생산능력 170만여 톤)이나, 내수 수요량은 2002년(138만 톤)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2013년은 69만톤, 지난해 9월 누계 48.6만톤(전년 동기간 대비 60.0% 감소)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신문용지의 수요감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선진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맞춰 페이퍼코리아의 신문용지 매출액 비중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페이퍼코리아는 2011년 내수 신문용지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지만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신문 용지보다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지로 생산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지난해 30% 비중이었던 산업용지는 올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산 공장이전 시점은 추이를 지켜봐야…


페이퍼코리아의 주목되는 부분은 군산 공장이전이다. 당사는 장부가액 1570억원 가량의 군산공장 부지의 용도변경 및 매각, 공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회사측은 “현재 채권자 동의 절차 진행 중에 있다”며 “정확한 시점을 정하기는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장 이전의 1차 단계에서는 차입금 상환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페이퍼코리아는 1차 단계에서 나오는 재원은 공장이전을 위한 비용으로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업계에서도 공장이전이 가시화됨에 따라 1단계 공장 부지 매각 시 현금 유입이 예상되나 관련 비용으로 지출될 것이며 과중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과 계열사 관련 자금 소요 발생 가능성도 내재돼 중단기적인 현금 흐름은 저조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자산 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부채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산업 용지 사업의 일부와 조촌동 사업으로 재원확보 등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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