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그룹 오너일가, 세방전지 주식 69억어치 매도
이의순 명예회장 장녀, 보유지분 0.88% 털어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세방그룹 오너일가인 이려몽씨가 보유 중인 그룹 주력사 세방전지 소수지분을 정리했다.


세방전지는 이 씨가 지난 17일 자사주식 0.88%(12만3549주)를 블록딜 형식으로 매도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종가(5만5700원)기준 이 씨가 주식매매로 손에 쥔 현금은 69억원 가량이다. 이번 거래로 ㈜세방 및 세방그룹 특수관계자가 보유 중인 세방전지 지분은 기존 41.55%에서 40.67%로 소폭 하락했다.


이려몽씨는 이의순 세방그룹 명예회장(사진)의 장녀로 현재 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상웅 회장과는 남매 사이다. 축전지용 부품 공급사 세방산업(28%), 세방그룹의 임대사업을 관장하는 세방이스테이트(28%)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의순 명예회장이 후계자로 이상웅 회장을 낙점한 데 따라 그룹의 정점인 ㈜세방 지분은 확보하지 못한 대신 내부거래로 배당수익을 낼만한 회사들의 지분을 챙긴 모양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