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새로운 가능성 보여줄 욕실 시장 ‘매수’ [한국투자證]

[신송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한샘에 대해 올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욕실 매출과 함께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언급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자 연구원은 “B2C 욕실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되나 사재업체가 대부분으로 현재 4조원대인 부엌보다 성장 속도는 느리다”며 “단가가 부엌보다 약 50% 비싸고 통상 주택에 2개씩 들어가 성자성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3년 건식공법으로 욕식시장에 본격 진출한 한샘의 욕실매출은 2015년 약 800억원에서 올해 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건실욕실은 공장에서 자재를 생산해 하루 만에 시공이 완료된다. 한샘은 3500명의 시공인력과 3000개의 IK채널, 2일만에 출고하는 물류 시스템으로 비용 측면에서 약 30% 우위에 있는 건실욕실 보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욕실을 시장으로 마루와 창호 등 건자재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계속되는 혁신을 기대하면서도 주택경기 둔화로 성장 우려도 제기된다. 그는 “한샘의 부엌시장 점유율 20%에 불과해 M/S 상승만으로 성장 여력이 큰 데다, 새로 진출한 욕실 시장은 아직 개화 전”이라면서도 “지금은 외형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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