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공 “문재인 정부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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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부산주공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본격적으로 소형 풍력발전기 사업화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원전·석탄발전소 축소가 핵심이다. 대신 풍력, 태양광 등을 확대해 현재 에너지 생산량의 1%에 불과한 신재생 에너지 전력량을 2030년까지 20%까지 육성할 계획이다.

부산주공 측은 정부 정책에 따라 소형 풍력발전기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한국에너지 기술연구원과 3㎾와 10㎾급 풍력발전기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17일 “소형 풍력발전기 개발 직후에는 투자 금액 대비 시장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발전용량이 100㎾ 이하인 소형 풍력발전기는 설치 지역에 제한을 둔 대형 풍력발전기를 보완한 시스템이다.

단독주택이 많은 일본에서는 소형풍력기 활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올해부터 태양광에 집중된 혜택을 축소하고 풍력 등 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변경한 FIT(고정가격매입제도)를 시행한 탓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차입금 부담은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주공은 3월까지 278억원을 투입해 신소재 일반산업단지내 신축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파업과 중국발 이슈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상황에서 자금 투입이 지속돼 시장의 우려가 불거졌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로는 단지 조성 후 부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토지 자산 자체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05월17일(13:57) 팍스넷데일리 불스클럽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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