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블록체인 기반 증권거래 플랫폼 개발 착수


[공진우 기자]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증권거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


27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싱가포르 금융당국격인 싱가포르통화청(MAS)과 SGX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증권대금동시결제시스템(DvP)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을 토큰화하여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 및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스템 개발에는 테크업체인 아쿠안과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딜로이트, 그리고 미국의 나스닥 등이 참여한다.


이 DvP 플랫폼은 토큰화된 증권 자산을 사고 팔 때 디지털 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토큰화해 실시간으로 대금 결제와 실물 인수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이 때 결제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간 교환과 결제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토큰화된 자산의 교환과 결제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가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인 블록체인프로젝트 ‘우빈’(Project Ubin)의 일환이며, SGX는 오는 11월까지 DvP 시스템을 설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하기로 했다.


소프넨두 모한티 MSA 최고핀테크책임자(CFO)는 이날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의 금융 거래가 일어나는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세계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