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오픈AI에 소송 건 일론 머스크, 이유는?
AI 통한 이익 극대화 비판, 계약 위반 이유로 소송 제기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오픈AI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오픈AI가 사명을 포기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습니다. 이들이 '인류의 광범위한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하겠다는 회사의 설립 사명을 포기했다는 이유에서죠.


머스크의 변호사들은 "머스크가 2015년 알트먼과 오픈AI의 공동 설립자 그렉 브록먼의 제안을 받고 인류를 위한 인공 일반 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들은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 극대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는 계약 위반이라고 지적한 것입니다. 소송 서류에는 "새로운 이사회 하에서 오픈AI는 인류의 이익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선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픈AI와 머스크의 악연


일론 머스크는 오픈AI의 공동 창업자 중 하나입니다. 머스크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관리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런 배경 아래 머스크와 다른 공동 창업자들은 오픈AI를 비영리 조직으로 만들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때가 2015년입니다.


그리고 2018년 머스크는 오픈AI의 이사회에서 물러났습니다. 테슬라가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관계 충돌을 우려해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죠.


그러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18년 머스크는 오픈AI가 구글에게 치명적으로 뒤쳐져 있다며 자신이 조직을 이끄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알트먼을 포함한 다른 오픈AI 창업자들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머스크와 오픈AI의 사이가 멀어지게 되었다는 거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주가는 0.45% 오른 415.5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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