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동훈, 롯데마트 송파점 우협 선정
매각가 2000억원 후반대 거론, 이행보증금 150억원 '주효'
문정프라자(롯데마트 송파점) 전경 (사진=네이버거리뷰 2022년 11월)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시행사 동훈이 롯데마트 송파점(문정프라자)을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31일 부동산‧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문정프라자 매각측인 KT투자운용(KT AMC)은 30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훈을 뽑았다.


문정프라자의 건물과 토지는 KT투자운용이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펀드의 최대 출자자는 국민연금이다.


이번 입찰에는 동훈을 비롯해 다올자산운용,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이리츠코크렙 등 10여 곳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사 동훈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행 보증금 약 150억원을 약속한 것이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에 위치한다. 대지면적은 1만850㎡, 연면적은 7만4577㎡로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용적률은 150.78%, 건폐율은 56.87%다. 인근에는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과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단지가 있다.


문정프라자는 2013년 KT그룹이 GS건설로부터 인수했다. 이 건물은 GS건설이 GS리테일을 통해 GS마트, GS스퀘어 등으로 운영해 왔으나, 2010년 GS그룹이 마트와 백화점사업 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면서 현재는 롯데마트가 입점해있다. 당시 매각가는 2303억원이다.


이번 거래 가격은 당초 예상과 유사한 2000억원 후반대로 전해졌다. 상업용 부동산은 통상 연면적 기준으로 가치를 산정하지만 용적률이 대체로 낮은 리테일 시설의 경우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정한다. 대지면적 기준 매각가(총 매각가 2900억원으로 가정)를 산정하면 3.3㎡당 882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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