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인도법인 "가스 누출 수습 총력"
현지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경영진 입건…공탁 명령도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9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최근 인도 남부에서 발생한 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LG폴리머스인디아(이하 LG폴리머스) 경영진이 입건되고 인도 환경재판소로부터 공탁 명령을 받았다. LG화학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임직원을 인도에 급파하는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LG폴리머스 공장 가스누출 사고로 신학철 부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7일 발생한 사고는 LG폴리머스 공장의 한 저장탱크에서 유증기가 새어 나오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인근 주민 12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 환경부는 LG폴리머스가 설비 확장 승인이 떨어지기 전 공장을 가동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LG폴리머스 경영진들은 독성물질 관리 소홀 및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됐으며, 특별법원인 인도환경재판소는 LG폴리머스에 손해배상 명목으로 5억루피(약 81억원)을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LG화학은 각종 대책을 마련해 수습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다. LG폴리머스는 피해자 대책 입장문을 통해 "최우선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피해자 의료·생활 지원 ▲심리적 안정 지원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중장기 지원 사업을 개발·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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