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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51주 연속 상승…물건 품귀
서울 매맷값 7주째 상승…노·도·강은 하락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수요가 높아 오름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내리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0.03%)으로 올랐다. 16주간 하락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7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여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용산구가 가장 크게 올랐다. 용산구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0.14% 상승했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0.13%,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0.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압구정‧역삼‧대치동 위주로 0.08%,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0.07%, 영등포구는 여의도‧신길동 위주로 0.06% 올랐다.


서울지역에서 이른바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대출을 많이 받은 '영끌족'이 매수에 다수 나섰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등락이 엇갈렸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상승해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경기 아파트값은 전주(-0.03%)와 동일한 하락폭으로 내렸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5% 하락해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8개도는 0.02% 하락하며 전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전셋값이 0.09% 상승해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에 지방은 0.02% 하락해 전주(-0.01%)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그동안은 서울의 신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서울 전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줄어들어 구축 저가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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