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탄탄한 실적 보인 월마트, 주가 7% 뛰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 9.6%씩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월마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1분기 실적 발표한 월마트


미국 최대 오프라인 유통기업인 월마트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4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1615억 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6%나 늘어난 68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60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의 기대보다 좋은 성적표였는데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 매출과 EPS는 각각 1595억 달러와 0.52달러였습니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CFO는 "집에서 요리하는 가격과 패스트푸드 체인 혹은 레스토랑에서 사 먹는 비용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월마트는 식료품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외식 비용이 증가하는 와중에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월마트의 온라인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장 픽업 및 배송 서비스 덕분에 월마트의 이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줄고 있다?


물가 상승은 유통 업체에게는 악재인데요.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줄기 때문이죠. 다행히도 4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마트도 이런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고요.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실적 발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분기 동안 0.4% 상승에 그쳤다"며 "일반 상품(general merchandise)의 경우 한 자릿수 중반의 디플레이션, 식품(food)의 경우 낮은 한 자릿수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고객들의 소비는 깐깐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레이니 CFO는 "고객들이 식품 및 건강 품목에 대한 지출에 우선시하면서 가정 용품이나 전자제품과 같은 일반 상품 구매가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의 주가는?


기대보다 좋았던 실적 덕분에 월마트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월마트의 주가는 6.99% 상승한 64.0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20.55% 오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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