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 후 첫 흑전…삼성SDS 인적분할 후 합병 추진 기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삼성물산이 합병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 증가한 7조507억원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768억원, 1872억원으로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28일 “건설부문이 3분기 연속 추가원가 반영 및 구조조정 이후 정상화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여기에 영업외항목으로 카타르 도하메트로 예치보증금에 대한 충당금 400억원을 반영했지만, 1분기에 반영했던 호주 로이힐 예치보증금에 대한 충당금 1300억원 환입, 상사부문 온타리오 특별배당수입 240억원 등을 통해 세전이익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1만5000원을 유지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부실 선반영 통해 수주잔고 건전성을 확보했고, 2분기말에 실시한 인력구조조정 비용도 기반영돼, 향후 분기 1000억원대 초중반의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SDS 물류사업 분할계획에 따른 지배구조개편 기대감 △삼성바이오로직스 IPO와 더불어 건설부문 실적 정상화도 삼성물산 주가 회복에 긍정적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기존 사업부문들의 단기 실적 전망이 현재의 높은 프리미엄 설명에 불충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다”며 “삼성SDS 물류사업 경쟁력 강화와 삼성물산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위해 삼성물산이 분할된 삼성SDS 물류 지배하는 방안 유력”하다고 전했다.

또 “이 경우 (1)삼성SDS 인적분할→(2)삼성물산(17% 주주)-삼성전자(23% 주주)간 분할사 지분교환(삼성물산이 지분가액 차이만큼 수입 확보, 양사 양도차익과세 발생)→(3)삼성물산이 분할된 삼성SDS 물류 지분 40% 확보 후 지배 또는 합병 추진이 예상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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