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년' 에코프로파트너스, AUM 1000억 돌파
모태펀드 루키리그 GP로 선정…지역혁신펀드 이어 2관왕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3일 10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최근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넘긴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설립 4년 만에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지역혁신펀드 출자사업에 이어 한국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것이다.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쌓아온 포트폴리오가 출자심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지난달 29일 '한국모태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2024년 1차 정시 출자사업'의 루키리그 GP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루키리그는 모태펀드가 주목적 투자 대상을 정하는 다른 출자사업과 달리 GP가 직접 주목적 투자 대상을 설정해야 한다. 터프테크와 지역투자 등 인기가 없어 상대적으로 투자가 미진한 분야를 투자대상으로 설정할 경우 가산점을 받는다.


모태펀드는 GP로 선정한 에코프로파트너스에게 1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최소 결성금액은 300억원으로 루키리그 분야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모태펀드의 최대 출자비율(60%)을 넘기지 않으면서 비인기 업종에 투자한 것이 심의에서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꾸준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비교적 짧은 시간만에 모태펀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중기부 소관 모태펀드 출자사업 2관왕을 차지한 건 2020년 7월 설립 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전에도 ▲에코 딥테크 벤처투자조합 제1호 ▲에코 ESG 제4호 조합 ▲에코 ESG 제3호 조합 등 꾸준히 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아왔다. AUM은 지난해 말 기준 964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들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업종별 투자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354억원 중 화학·소재업종 투자가 164억원, 46.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기계·장비업종이 111억원으로 31.2%를 기록했다. 최근 투자한 기업은 ▲제이에스테크(시리즈C, 미확인) ▲휴젝트(시리즈A, 18억원) ▲그래핀스퀘어(190억원) 등이다.


회사는 지난달 한국벤처투자를 비롯, 지방 공공기관이 출자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GP에도 선정됐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서울투자파트너스와 함께 '지역혁신 벤처펀드 2023년 출자사업'에서 전북·강원 지역혁신 분야의 GP가 됐다. 두 회사의 출자요청액은 총 196억원, 최소 결성금액은 334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5년차, AUM 1000억원 규모의 소형 VC로는 의미있는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에코프로파트너스는 에코프로그룹의 벤처캐피탈(VC) 회사다. 에코프로아메리카가 지분 5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향후 지방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결성한 펀드 약정액의 70%를 지방 벤처기업에 투자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