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담보대출 등 상품군 다양화
업황 위축에도 대출중개 키우기...5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예정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카카오페이가 대출 사업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군 확대에 힘을 쏟는다.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리더는 지난 7일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출중개는 규제 및 경쟁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신용 대출 외에도 자동차 담보대출, 자산론, 서민금융 상품, 개인회생대출 등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TPV)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액 가운데 결제서비스 TPV는 판교 IDC센터 화재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금융서비스 TPV(MTS 제외)는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카카오페이는 "급격한 금리인상 등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영향 받으며 대출TPV가 직전분기 대비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상승 및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이 2023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카카오페이는 상품군 확대 등을 통해 업황 악화를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대출상품 라인업 확대 외에도 ▲전자 문서와 사설 인증서를 활용하는 신규 시스템 도입 ▲주택담보대출 및 자동차 금융 등 신규서비스 출시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전문은행과 협업을 강화해 상품 서비스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5월 대환대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급격히 높아진 금리 부담을 피하기 위해 저금리 대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백 사업총괄리더는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사용자 수요가 종전보다 더욱 커진 만큼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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