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반도체·물류·원자재' 3대 악재 발목
3Q 영업익 1808억, 전년比 19.5%↓…"올해 매출 7조원 이상 달성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6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반도체·물류·원자재' 3대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1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294억원으로 3.0% 감소했다.

(자료=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3분기 실적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소재인 천연고무 톤(t) 당 가격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용 타이어 공급 감소, 선복 문제 등 글로벌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공장(대전·금산공장)의 수익성 회복도 여전한 과제다. 한국공장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약 7.6% 가량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한국타이어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6.4%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모두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먼저 중국 시장은 43.4%로 전년 대비 9.8%p 올랐고, 유럽 시장은 3.6%p 상승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 7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4분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요 시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도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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