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3Q 어닝시즌 본격화…“에너지·화학·반도체 업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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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 이외에도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NH투자증권 김재은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다수 업종에서 전년동기 대비 증익이 추정된다”면서 “3분기 실적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에너지, 화학, 반도체로 4분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철금속, 철강 업종의 경우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반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특히 그는 실적 전망치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상향 조정된 업종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3분기 조정은 신뢰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실적 전망치 흐름이 부정적이라면 실적 컨센서스를 상회하기 어렵다는 게 김 연구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실적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기업으로 두산, SK하이닉스, 영풍, 농심, POSCO, 한화케미칼, LS산전, 고려아연, SK, 엔씨소프트, LG화학, 셀트리온 등을 꼽았다. 또 하이트진로, 인터플렉스, 신세계, 키움증권,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농심, LG화학, 롯데케미칼이 실적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화장품 업종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와 화장품 업종의 경우 4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지만, 이는 기저효과일 뿐이며 4분기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중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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