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글로벌 경기호조로 낙관론 지속…“경기민감주 관심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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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2018년 첫 거래일에 국내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48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은 1.76% 급등하며 812.45로 장을 마쳤다. 정부 정책 기대가 유입되며 제약·바이오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추세와 함께 금일 국내 증시는 양호한 글로벌 경제지표와 전일 미국 증시의 강세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는 지난달(53.9) 보다 개선된 55.1로 발표됐다. 신규주문과 수주 잔고가 상승하며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지수는 지난달(50.8)을 상회한 51.5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3일 “글로벌 경기호조와 위험선호 지속으로 경기민감주가 경기 방어주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IT, 금융주 등 경기회복 초기 사이클에 유리한 산업에서 소재,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 핵심 경기민감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경기민감업종 중 화학, 철강, 자동차, 유통 등이 할인돼 있으며, IT업종은 지난해 랠리를 기록했지만 낙관적 실적 전망으로 밸류에이션의 정당성을 담보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기방어업종 중에도 SW는 높은 성장성과 4차 산업혁명 등을 바탕으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POSCO, 롯데케미칼, 팬오션, 현대모비스, 신세계, KB금융, 한국금융지주, 삼성전자, 삼성SDS, NAVER 등을 제시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FANG’ 기업과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의 철강 업종이 중국 철강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3~10% 내외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들의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증시는 지난해 연말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차익욕구가 강화되고 있다”녀 “원달러 환율이 1060 원 초반까지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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