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엔비디아 목표주가 낮춘 씨티, 이유는?
미국의 규제 강화로 중국 수출 어려워져…매출 하락 가능성↑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9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매수 의견은 유지, 그러나?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 중 하나인 씨티(Citi)가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30달러에서 575달러로 낮췄습니다. 상당한 하향 조정입니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수출 허가를 내줄 가능성이 낮다고 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새로운 성능 밀도 임곗값의 범위는 A800과 H800에서 수행한 네트워킹 모디피케이션(networking modifications)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죠.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을 위해 하향 설계한 A800과 H800이 미국의 규제에 걸려 더 이상 중국에 수출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첨단 AI 반도체의 중국 판매를 억제하기 위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른 투자은행도 같은 의견


씨티뿐만은 아닙니다. 모건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 역시 엔비디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30달러에서 600달러로 내렸습니다. 그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지역에 대한 AI 제한이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엔비디아의 매출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급락


엔비디아 주가는 18일(현지시간) 3.96% 하락한 421.9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200% 오르는 엄청난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했고요. 주가 상승과 더불어 투자은행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해 왔습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추가 규제로 인한 목표주가 하향이 있기 전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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