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MMO-비MMO 투트랙 전략
서브컬처·액션 어드벤처·전략 시뮬레이션 등 장르 다각화…파트너사 협력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8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제공=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비욘드코리아'라는 글로벌 전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MMORPG를 비롯해 서브컬처, 액션 어드밴처, 전략 시뮬레이션 등 비(非) MMORPG 장르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MMORPG 중심의 라이브 서비스 게임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발굴하며 종합 게임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MMORPG에 대한 선호도와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해당 장르에 대한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사업 전략이라고 본다"며 "안정적인 매출과 성장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기에 MMORPG에 대한 투자는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해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롬' 등 타깃 이용자층을 세분화해 다양한 MMORPG를 서비스하고 있다. MMORPG에 대한 투자는 이들 게임의 콘텐츠 질을 높여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성장시켜나가겠다는 목표로 풀이된다.


또한 한 대표는 비MMORPG 장르에 대한 투자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중장기적으로 유럽, 북미 등 서구권 시장에 대한 진출도 염두하고 있는 만큼 해당 권역의 선호도가 높은 장르로 라인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해 한 대표는 서브컬처, 액션 어드밴처,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등 3가지 장르를 큰 축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각 장르별로 보면 우선 서브컬처 장르는 과거 '음양사', '프린세스 커넥티드 리다이브',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 등 해외 지역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신규 타이틀 3종의 소싱(퍼블리싱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경우 '가디언 테일즈'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가디스 오더'가 대표적인 사례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액션 어드벤처 장르에 대한 라이브 서비스 경험을 쌓고 추가 투자 기회도 모색한다.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 장르의 경우 복수의 협력사들과 현재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3종의 장르 외에도 슈팅, 대전액션 등 장르로 확장도 꾀한다. 이러한 투자 전략에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파트너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 소싱하지 못하는 장르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그라인딩기어게임즈(패스오브엑자일), 프로스트자이언트(스톰게이트) 등과 협력하면서 아시아 권역에서 사업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유명 해외 개발사들과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것 또한 하나의 전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463억원의 매출과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스크린골프 전문 자회사 카카오VX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 '롬'과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게임 본업의 성과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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