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태양광 소재가격 급락에도 '선방'
2Q 영업익 0.2% 감소한 1320억…이사회 열고 유증 결의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6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 본사 전경.(제공=OCI홀딩스)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OCI홀딩스가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도 선방했다. 


OCI홀딩스는 2분기 매출 5943억원, 영업이익 1320억원이라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늘고 영업이익은 0.2% 소폭 감소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5월 출범한 OCI그룹의 지주사다. 회사 측은 "주요 품목인 폴리실리콘 판가 하락과 주요 사업의 급격한 시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OCI MSB)의 2분기 매출은 2095억원, 영업이익은 916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29% 하락한 영향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감소했다. 


미국 태양광 지주사(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 684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냈다. 열병합발전 자회사(OCI SE)는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시설 정비로 전력 생산 및 판매량이 감소했다. 


도시개발 자회사(DCRE)의 매출은 1229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이다. 추가 차입에 따른 판관비 75억원이 증가하며 실적이 줄었다. 


이날 OCI홀딩스는 이사회를 열고 사업회사 OCI 주식에 대한 공개 매수 및 선물 출자를 결의했다. OCI홀딩스는 OCI 주식 335만주를 주당 13만9000원에 공개매수한다. 모집총액은 4658억원이며 공개매수 청약일정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0일까지다.


OCI홀딩스는 OCI의 주주들로부터 발행주식의 현물출자를 신청받고, 그 대가로 OCI홀딩스의 신주를 발행 및 배정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유상증자는 일반공모증자방식에 준해 진행하나, 청약 및 신주배정의 대상은 OCI의 주주 중 공개매수에 응한 주주들로 한정한다. 


회사 측은 "지주회사의 성립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통해 현물출자를 받는 방법으로 OCI 주식을 추가로 취득해 지주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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