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3분기 순익 8994억…비이자이익 성장
전년 동기 수준 유지…"기업대출 성장, 수수료 이익 호조"
제공=우리금융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 비이자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26일 공시를 통해 3분기 8994억원의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998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다만 3분기 누적 순이익(2조4383억원)은 지난해(2조6617억원)에 비해 8.4% 감소했다.


우리금융이 3분기 양호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비이자이익의 성장이 배경으로 꼽힌다. 


3분기 이자이익은 2조187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450억원)에 비해 2.6% 소폭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1320억원에서 2880억원으로 118.2% 급증했다. 이자이익의 감소분보다 비이자이익의 증가분이 훨씬 컸던 것이 전체 그룹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올해 기업대출 중심으로 견조한 대출 성장이 이뤄졌다"며 "비이자이익은 3분기 유가증권 등 일부 부문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 입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3분기 누적 1조7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발생한 대손비용은 2분기 대비 53.1% 감소한 2608억원으로 경상 대손비용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그룹 0.41%, 은행 0.22%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추가 적립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80.0%, 은행 239.0%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금융은 3분기 분기 배당금으로 2분기와 같은 1주당 180원을 확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환경에서 내실화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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