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한화에너지 등급하향요인 추가
'차입금의존도 45% 초과' 추가…등급은 A+(안정적) 유지
한국기업평가의 한화에너지 등급 변동 요인 (제공=한기평)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17일 한화에너지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한 한편, 등급변동요인은 변경했다.


한기평은 이번에 '차입금의존도 45% 초과'를 한화에너지 등급 하향변동요인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등급 하향변동요인은 기존의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지연과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 실시 등으로 인한 재무부담 상승 ▲순차입금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배 초과와 함께 3개로 늘어났다.


김미희 한기평 기업1실 수석연구원은 "한화에너지 경우 해외 태양광 개발, 발전설비 연료전환 등으로 확대된 투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데 따라 하향변동요인에 차입금 의존도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순차입금/EBITDA 개선 여부와 더불어 재무부담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급 상향변동요인은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부담 경감 ▲순차입금/EBITDA 3.5 이하로 기존과 동일하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최근 태양광 매각실적 확대와 집단에너지 채산성 회복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운전자본부담 상승과 계열 전략투자 참여로 순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순차입금/EBITDA이 한기평의 등급 하향변동요인(7배)을 상회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사업 다각화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갖춘 만큼 순차입금/EBITDA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한기평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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