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케·쉐' 완성차 3인방 판매 희비…GM만 웃었다
4개월 누적 판매 전년比 36.3%↑…트랙스 크로스오버 내수·수출 '껑충'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6일 0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제공=한국G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3인방(르노·KG모빌리티·GM)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들어 KG모빌리티와 르노자동차가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한국GM이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량이 반등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올해(1월~4월) 누적 판매량은 16만9638대로 전년 동기(11만5389대) 대비 36.3% 증가했다. 완성차 3인방 중에서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것은 한국GM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르노코리아의 판매고는 37.6%(4만2396대→ 2만6453대) 줄었고, KG모빌리티는 13.2%(4만5042대→ 3만9077대) 감소했다.


한국GM이 나홀로 개선된 성적을 내놓을 수 있었던 데에는 수출 물량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한국GM은 올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6만422대가 수출길에 올랐다. 이는 총 두 대(트레일 블레이저·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수출모델 중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선전한 덕분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 4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78.3% 증가한 9만3510대가 수출됐다.


한국GM은 내수에서도 판매고가 1.6%(9067대→ 9216대) 오르며 약진했다. 수출에서와 마찬가지로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 4개월 동안 6915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5.1% 뛰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모델(트레일블레이저·트래버스·타호·GMC시에라·콜로라도)은 모두 판매량이 뒷걸음 쳤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지난 4개월간 내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17.1% 줄어든 7271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수출 실적은 43%(3만3625대→ 1만9182대) 감소했다. KG모빌리티의 경우 내수 실적은 44.1%(2만8402대→ 1만5875대)가 빠졌고, 수출은 13.0%(4만4892대→ 3만9077대) 줄었다.


한국GM 관계자는 "기존 트림에 강렬한 레드라인 트림을 추가하고 커넥티비티 서비스 온스타를 적용하는 등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상품성을 강화한 덕분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상품성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GM 제품들이 가진 가치를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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