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소셜카지노 선방 덕에 1Q 방긋
창사 이래 최초로 2개 분기 연속 영업익 600억원 돌파


[딜사이트 신영욱 기자] 더블유게임즈가 주력인 소셜카지노게임의 매출 확대와 신사업 아이게이밍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이에 올해는 더 큰 성장을 위해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1453억원) 대비 10.4% 증가한 1605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1억원에서 617억원으로 33.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 증가한 60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소셜카지노게임의 매출 증가와 신사업인 아이게이밍을 담당하는 슈퍼네이션의 매출 성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실제 소셜카지노게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1453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블다운카지노는 2010년, 더블유카지노는 2012년부터 서비스를 지속하며 현재는 충성도 높은 기존 고객의 매출 기여도가 90% 내외 수준"이라며 "여기에 효율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신규 가입자의 매출을 쌓아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생한 이익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반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입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사업으로 당사는 이러한 구조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저 데이터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며 "플레이 타임을 증대할 수 있는 게임 콘텐츠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중에 있고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신사업 아이게이밍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56억원) 대비 98.2% 증가한 금액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11월 436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영국과 스웨덴을 기반으로 아이게이밍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슈퍼네이션을 인수했다. 아이게이밍은 가상머니가 아닌 실제 현금으로 환전이 가능한 온라인 카지노를 뜻한다.


최 CFO는 "아이게이밍은 영국을 중심으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매출액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사업 특성상 마케팅 투자에 대한 매출 전환율 및 페이백 피리어드가 짧은 편" 이라며 "마케팅 투자의 성과가 소셜 카지노 사업에 비해 빠르게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게이밍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7% 수준까지 올라오며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24년 1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며 "또 슈퍼네이션의 네 번째 브랜드 개발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아이게이밍 운영 노하우와 더블유게임즈의 차별화된 소셜카지노 콘텐츠 및 퍼포먼스, 마케팅 경험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앱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다수의 신작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더블유게임즈는 상반기 중 자체 개발한 빙고 장르 게임 '빙고 헤이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달 미국, 영국, 캐나다 지역을 중심으로 소프트 런칭을 진행했다. 현재 초기 리텐션 및 ROI(Return On Investment) 지표 등의 확인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성과가 확인되는 경우에는 글로벌 런칭과 마케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셜카지노 장르의 '잭팟스매쉬(가칭)', 수집형 RPG 장르의 '우리는 모두 친구(가칭), 페어 장르의 '레츠 고!(가칭)' 매치3 퍼즐 장르의 '수퍼브매치(가칭)' 등의 게임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살펴보면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해 주가 안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자기주식 소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규모는 직전사업연도의 연결기준 매출 성과를 기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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