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상장 주식수, 2억주 늘어난다
산은·해진공, 1조 규모 CB·BW 전환 권리행사…내달 10일 상장
(제공=HMM)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HMM의 유통 주식수가 41% 가량 늘어나게 됐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1조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CB)와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한 까닭이다.


산은은 20일 각각 4000만주의 CB와 6000만주의 BW를 주식으로 바꾸는 권리를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행사가액과 전환가액은 모두 주당 5000원, 총 5000억원 상당이다. 해진공 역시 이날 동일 규모의 CB와 BW를 같은 가액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총 2억주의 HMM 주식이 새로 발행된다. 해당 신주의 상장일은 내달 10일이다.


시장에선 산은과 해진공의 이번 신주 전환으로 HMM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유통 주식 수가 늘어나면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밖에 없어서다. 해당 상장이 마무리되면 HMM 유통 주식 수는 총 6억8904주가 되는데, 현재 시중에 풀린 물량보다 40.9% 많은 규모다.


한편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율은 구주 등을 포함해 지금의 40.6%에서 57.9%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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