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플랜트 잇단 낭보…6000억 LNG 프로젝트 따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수주...1분기 1.6조 사우디 프로젝트 이은 대규모 프로젝트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GS건설 본사 (사진제공=GS건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GS건설이 전남 여수에서 진행되는 6000억원 규모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1분기에 사우디 가스증설 프로젝트를 따낸 데 이어 플랜트부문의 연이은 쾌거다. 플랜트 부문이 향후 GS건설의 매출 기여도를 높일지도 주목된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발주한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발주처로부터 4월24일 LOI(계약의향서)를 수령한 GS건설은 ▲사업관리 ▲엔지니어링 서비스 ▲구매 대행 및 관리 ▲건설공사 및 관리 ▲시운전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약 6000억원이다.


GS건설 플랜트사업부문은 앞서 1분기에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Saudi Aramco)가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1조60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직후 이번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사를 통해 연이어 대규모 신규 수주실적을 추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GS건설의 사업부문은 크게 건축·주택, 신사업, 인프라, 플랜트로 나눌 수 있다. 올해 1분기 GS건설 플랜트부문 매출은 540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 가운데 꼴찌였다. 건축·주택부문 매출이 2조38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신사업부문 2870억원,  인프라부문 2630억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GS건설의 전체 매출이 3조710억원이었는데,  플랜트부문의 비중은 1.8%에 그쳤다. 1년 전 플랜트 매출기여도가 2.3%였던 것과 비교하면 0.5%포인트 낮아졌다.


플랜트부문은 사우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젝트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프로젝트 등 잇단 대규모 신규수주 덕분에 미래 매출 원천이 되는 수주잔고 역시 든든하게 쌓아뒀다. 향후 공사 진행에 따라 실제 매출로 이어지게 된다면 플랜트부문 매출 비중 역시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GS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1단계 사업은 전남 여수 묘도동 일대 항만 재개발 사업부지에 20만 ㎘ (단위 키로리터, kilo liter)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 기화송출설비, 부대설비 및 항만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약 42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향후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이 준공되면, 접안시설을 통해 바다 위 LNG 가스선으로부터 끌어온 가스를 저장탱크에 저장해 두었다가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기업 및 발전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GS건설은 1997년 인천 LNG 터미널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공사중인 보령 LNG 터미널 2-4단계 공사 등 국내 LNG 터미널 사업뿐만 아니라, 태국 PTT LNG 터미널, 바레인 LNG 터미널 등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7년간 10건이상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는데,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 LNG 터미널 분야 강자로써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LNG 터미널 및 플랜트 EPC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며 "GS건설의 플랜트 기술력과 우수한 EPC 사업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성공적으로 프로젝트수행하고, LNG 터미널 분야 강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감도. (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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