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코퍼레이션, BTS 화양연화 세계관 활용 '비긴즈유스' 관심↑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 '엑스클루시브' 통해 첫 선…"IP 발굴해 글로벌 공략"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이 콘텐츠 관련 테크 분야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콘텐츠 IP 확보에 나섰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달 30일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엑스클루시브(Xclusive)를 통해 첫 번째 콘텐츠인 첫 번째 콘텐츠인 '비긴즈유스(Begins≠Youth)'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비긴즈유스는 하이브와 초록뱀미디어가 공동제작한 12부작 드라마로,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화양연화' 세계관에 기반해 2차 창작한 이야기를 담았다.


BTS의 세계관을 차용한 스토리로 화제성을 확보한 비긴즈유스는 시리즈 공개 후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총 41개국에서 판매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 홈페이지를 공개한지 한 달만에 일 평균 2만명 이상이 방문해 약 63만명의 누적 순 방문자 수를 기록했으며, 누적 페이지 뷰 수는 100만회에 달한다.


비긴즈유스는 세계 최초로 웹3.0 유통 방식을 적용한 엑스클루시브 플랫폼에 공개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엑스클루시브는 업로드 되는 콘텐츠에 대해 한정된 수량의 시청권을 발행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은 비긴즈유즈의 시청권을 판매하는 1차 마켓과 더불어, 콘텐츠 시청권을 구매‧소유한 유저가 타 유저에게 이를 대여‧판매할 수 있는 2차 마켓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엑스클루시브는 단순히 시청하는 데 그치는 기존 콘텐츠와 대비해 희소성을 확보함으로써 팬덤 문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엑스클루시브 플랫폼에서 최초로 공개된 콘텐츠인 비긴즈유스를 시작으로, 영상 뿐 아니라 웹툰‧음악‧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소비자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 IP를 지속적으로 수급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현재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IP 확보와 유통을 위한 기술력과 구조적 역량을 마련한 상태다. 4470만명의 구독자, 20만 개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월 평균 1억3000만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메이크어스(딩고), 블록체인 분야의 리딩기업인 핑거랩스, 국내 최대 플랫폼 구축 기업 이모션글로벌 등의 지분을 취득하며 콘텐츠 분야에서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보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퍼코퍼레이션은 뛰어난 콘텐츠 역량을 지닌 계열사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계열사들의 강력한 콘텐츠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IP(지적재산권)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첫 번째 시리즈인 비긴즈유스를 공개한 후 시장에서 소규모 IP를 위한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며 "엑스클루시브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이미 검증된 딩고 등의 콘텐츠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IP를 발굴하는 등 글로벌 공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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