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1분기 영업익 1557억…전년比 37%↓
부동산 침체 영향 실적 부진…"어려운 상황에 맞서 수익 창출 집중할 것"
메리츠증권 사옥 (제공=메리츠증권)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57억원, 당기순이익 126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5%, 당기순이익은 36.7% 줄어든 수준이다.


자회사인 캐피탈을 제외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9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캐피탈로부터 발생한 배당 수익을 제외하면 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2% 감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침체 때문이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실적 하락이 불가피했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금리 상승으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의 이익 감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 부문의 경우 충당금 적립금액을 제외한 순영업수익은 928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메리츠증권의 분기별 평균 기업금융 순영업수익은 1076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향후 기업금융 수익 전망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추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메리츠증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3%에 그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충당금커버리지비율도 74% 수준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시장환경에 맞서 더 보수적인 리스크관리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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