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육계가격 안정화에 이익 반등 '성공'
1분기 영업익 105.2%↑…작년 실적 부진 기저효과
(출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1분기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내실을 다졌다. 육계가격이 안정화된 데다 작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1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3억원 대비 5.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작년 58억원 대비 105.2% 확대됐다. 


교촌에프엔비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은 육계가격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소형 육계가격은 올해 3월 평균 4427원으로 전년 동월 평균 대비 23.1% 떨어졌다.


매출액 감소는 작년 교촌치킨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이탈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초 아시안컵과 월드컵예선전 등 스포츠 이벤트 효과 덕을 보며 소폭 감소에 그쳤다. 아울러 '메밀단편' 등 신규 외식브랜드와 소스사업, 친환경 포장재 등 신사업 매출이 늘었던 점도 외형을 방어하는데 일조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미지 제고를 통해 고객 수요 회복에 나서며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올 1분기 실적이 기저효과로 인해 반등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촌은 가맹점주들의 영업권 보호를 위해 점포 수를 늘리지 않고 있다. 또한 창립 이후 가맹점 영업상권 보호를 우선으로 한 경영을 펼치며 업계에서 보기 드문 0%대의 점포 폐점률을 기록하는 등 상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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