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ETC 판매호조에 1Q 함박웃음
매출 2162억, 전년比 15%↑…영업익‧순익 2배 이상 급증
(표=딜사이트)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K이노엔이 전문의약품(ETC)의 판매호조로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은 분기 첫 500억원 매출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2162억원, 영업이익 173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잠정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277억원)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08.9%(117억원), 262.1%(76억원) 급증했다. 


회사의 외형 확대는 주력품목 케이캡의 상승세가 주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케이캡 매출은 519억원(국내 505억원, 수출 13억원)으로 첫 분기 매출 500억원을 넘겼다. 케이캡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에 출시를 완료했으며, 해외 45개국과 기술 및 완제 수출 계약을 맺었다. 


케이캡의 상승세 덕에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7.1% 성장한 1922억원을 기록했다. 수액 실적도 일부 의료계 파업의 영향이 있었지만 9.7% 늘어난 277억원으로 선전했다. 더불어 공동판매 및 도입제품 효과로 만성질환 품목 매출도 크게 늘었다. 순환기, 당뇨 및 신장 치료제 등은 같은 기간 96% 성장하며 81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다만 헬스앤뷰티(H&B) 사업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억원) 감소했다. 내년 숙취해소제 인체적용시험 적용에 앞서 일시적인 경쟁 심화로 '컨디션' 매출이 전년보다 12.0%(18억원) 줄어 132억원에 그친 영향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공동판매 파트너 및 계약구조 변경으로 수익성이 증대됐다"며 "순환기 및 당뇨 품목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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