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상장 도전
8월 임시 주주총회 안건 상정…최대주주 등 우호지분 40.9%
코스메카코리아 (출처=코스메카코리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스메카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8년 만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에 코스피로의 이전 상장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해당 주총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코스피 상장 승인을 조건으로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및 코스피 신규 상장을 추진한다.


통상적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은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유입 기대감이 키워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화장품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가운데 한국콜마, 코스맥스에 이어 업계 3위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4.1% 급증했다. 


이 회사는 2005년 국내 최초로 BB크림을 출시해 전세계적인 BB크림 열풍을 주도했으며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2018년 미국 화장품 제조사 잉글우드랩을 인수하면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뤘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박은희 대표이사가 25.2%, 배우자인 조임래 대표가 7.7%씩 쥐고 있다. 아울러 박 대표의 자녀인 조현석 전무·조현철씨가 각각 3%씩, 친인척인 조현대 전무가 2%을 보유했다. 총 우호지분은 40.9% 수준이다. 이외 국민연금공단 11.71%, 트러스톤자산운용(주)이 6.1%를 들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임시주주총회에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승인을 조건부로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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