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 1분기 3억 영업손실…車판매 위축
신차 출고 전년比 16%↓…인증 중고차, 새 먹거리 고급 오디오 '분투'
(출처=코오롱모빌리티그룹 홈페이지)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신차 구매 축소 영향으로 1분기에 적자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이 5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기간 3억원의 영업손실과 5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경기 침체기조가 이어지고 고금리와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된 점이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1분기에 출고된 신차는 5269대로 전년 동기(6288대)보다 16% 감소했다.


여기에 홍해 물류 대란으로 인한 차량 수급에 차질이 생긴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기준 1분기 수입 신차 판매량은 5만4583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6만1684대)보다 11.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인증 중고차 판매는 1022대를 기록하며 전년(816대)보다 25.3% 성장했다. 전국 단위 네트워크 기반으로 매입 물량의 확보와 탄력적인 재고 운용이 주효했다.


자동차 정비 사업에는 9만5987대의 차량이 입고되며 전년 동기(8만9497대)보다 7.3% 입고량이 늘었다. 봄철 A/S(애프터서비스) 캠페인과 재방문 고객 대상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꾸준한 입고 증가 추이와 함께 매출을 견인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전년보다 매출이 39% 성장했다. 지난해 말부터 뱅앤올룹슨의 단독 유통사로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확대된 점과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와 콜라보레이션의 영향이 컸다. BOSE(보스) 오디오 사업은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를 무신사를 통해 신제품 런칭 행사를 진행하고, IT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점이 판매호조로 이어졌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2분기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자산의 효율화와 신규 사업의 성장, 고객 접점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고객의 모빌리티 생애주기에 맞춘 서비스 경험 상품을 지속 확대해 고객 가치와 기업 가치를 함께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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