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컨소시엄, 인천신항 운영사 우선협상자로 선정
인천항 최초 완전 자동화 스마트 항만…138만TEU 조성 예정
인천신항 1-1단계로 2016년 개장한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전경. (제공=한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진이 참여한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가칭) 컨소시엄이 인천항의 스마트항만을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에 꼽혔다.


한진은 인천항만공사(IPA)가 주최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공모'에서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은 한진을 비롯해 선광, E1, 고려해운, HMM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인천항 3대 국적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인천항 물량 기여도 1위, 국내 원양선사 1위 선사까지 총 5개사의 유기적인 협업체계 구축이 기대된다.


IPA는 화물창출능력, 부두운영역량, 재무상태, 자본조달계획 등을 평가해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3개월간의 실시 협상을 통해 오는 8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은 지난 2015년 1-1단계를 개장한 이후, 인천항만공사가 6700억원을 투자한 2027년 인천항 최초의 완전 자동화 스마트 항만이다.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장할 예정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38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진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로 민자부두 운영을 개시한 이후, 2016년 인천신항 1-1단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개장했다. 2020년에는 인천항 최초로 단일 컨테이너 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 TEU를 돌파하는 성과를 보인 바 있다.


HJIT 외에도 한진은 부산신항의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과 평택항의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을 보유한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국내 항만물류 분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또한 인천신항과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각각 인천글로벌물류센터, 부산글로벌물류센터,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 등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베트남 탄캉카이멥 컨테이너 터미널, 태국 람차방항 물류센터 투자 등 국내외에서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 개장 이후 항만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선사와 기업들의 물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컨테이너 하역서비스를 제공해 인천 신항이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 선진 항만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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