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피도, 생균치료제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
비임상 단계 연구비 2년 지원, 2025년 상반기 임상 목표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아미코젠 관계사 비피도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바이오기업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이 '2023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비피도는 이번 과제 선정으로 앞으로 2년간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는 비임상 단계의 국가 신약개발사업단 과제를 진행한다. 비임상 독성시험·효능 검증 및 공정·배양 최적화 과정을 거쳐 2025년 상반기 내 IND 승인 후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년부터 10년간 ▲국내 신약 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 단계를 지원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 체계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다. 현재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 치료법이 없다.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으나 부작용·효과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된다.


비피도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Th17세포와 Treg세포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역할을 함은 물론, 관절염 발현을 억제하고 연골 손상도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비피도는 지난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 인증을 받은 독자 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가속 플랫폼' 기술을 통해 새 균주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권경애 비피도 임상개발본부장은 "생균 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의 정상성 회복을 돕는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FD1R이 인체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이기에 기존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할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며 "경구 투여제로 개발해 복용의 편의성도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