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하반기 대형전지 매출 본격화 기대 ‘매수’ <미래에셋證>

[이승도 기자] 미래에셋증권LG화학에 대해 22일 “1분기 실적은 석유화학 부문의 강한 이익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지만,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부문의 부진은 해당 산업의 구조적인 수익성 하락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7만원을 제시했다.

권영배 연구원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편광필름 등 주력제품의 판가 인하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전지부문의 매출액(8144억원)도 자사의 전망치를 8.1% 하회했다”며 “이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 변화로 중국 버스용 전지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에틸렌 계열 중심으로 석유화학 부문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높게 유지될 전망이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스프레드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은 계절적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적자에서 벗어나겠지만 의미 있는 수익성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LG화학 주식은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에 거래 중이어서, 회사의 높은 이익 안정성과 대형전지 부문의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받고 있다”며 “특히 대형전지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하반기부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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