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시출자 GP 11곳 선정
반려동물·전통주·블루푸드·세컨더리 신설...1150억원 출자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6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의 정기 출자사업 대상을 확정했다. 농금원은 1150억원을 출자해 총 1972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024년 정시 출자사업'의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3월 22일 22곳의 위탁운용사(GP)가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1·2차 심의를 거친 결과 11곳의 GP를 최종 선정했다.


농림수산식품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과 농림수산식품경영체의 성장을 위해 정부 출자금(모태펀드)과 민간자금을 합쳐 결성한 펀드다.


농금원은 이번 출자사업에서 1620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 9개와 352억원 규모의 수산펀드 2개에 총 1150억원을 출자한다. 전체 출자금 가운데 농식품 분야에 940억원, 수산분야에 210억원을 배정했다. 최소 결성규모는 1972억원이다.


농금원은 영파머스 분야를 제외하고 분야별로 각 1개의 운용사를 선정했다.


영파머스 분야에는 ▲동훈인베스트먼트 ▲임팩트파트너스 ▲씨케이디창업투자 ▲오라클벤처투자&한양증권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에쓰비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등 7곳의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이중 '동훈인베스트먼트'와 '씨케이디창업투자' 등 2개사가 최종 선발됐다.


올해는 농식품투자계정에서 '반려동물펀드'와 '전통주펀드'를, 수산투자계정에서 '블루푸드테크펀드'와 '세컨더리펀드'를 처음 결성했다. 1인 가구 증가 등에 따른 반려동물 산업 성장을 반영해 '반려동물펀드'를 신설하고, 혼술·홈술 문화 확대 등 전통주의 소비·유통 트렌드 변화를 따라 '전통주펀드'를 도입했다. 반려동물펀드는 '쿼드벤처스'가, 전통주펀드는 '엑스퀘어드'가 최종 GP로 뽑혀 각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3D프린팅, 대체육 등 수산식품산업 발전과 신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블루푸드테크펀드는 'NBH캐피탈 & 트리거투자파트너스'가 202억원 규모로 결성한다. 


수산투자계정에서의 세컨더리펀드는 '엔브이씨파트너스 & 푸른인베스트먼트'가 맡아 150억원 규모로 구성한다. 성장가능성을 지닌 수산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금원은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스마트농업펀드', '그린바이오펀드', '푸드테크펀드'를 조직해 미래 유망분야의 전략적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분야와 탄소저감 분야에 투자하는 스마트농업펀드는 경남벤처투자와 BNK벤처투자가 공동 운용사로 선정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그린바이오펀드는 '나우아이비캐피탈'이 운용사로 뽑혀 210억원 규모로 결성한다. 푸드테크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푸드테크펀드는 '롯데벤처스'가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21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분야 전방위에 걸친 투자를 통해 농식품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농림축산식품펀드는 현대기술투자-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농식품투자 계정에서 세컨더리펀드는 에임인베스트먼트-하랑기술투자가 각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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