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판매 증진과 원가율 개선에 3Q 반등
영업이익 197% 급증…해태제과식품·크라운제과 동반 상승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주력 자회사들의 외형 성장과 원가율 개선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올 3분기 매출액이 2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같은 기간 197% 급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7.7%로 같은 기간 5%포인트 상승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해태제과식품과 크라운제과가 약진했던 결과다. 실제 해태제과식품의 매출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고 영업이익도 130억원으로 같은 기간 247.1% 급증했다. 해태제과식품의 외형 성장은 국내 판매가 6.7%(1340억원→143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장수브랜드 홈런볼, 오예스, 에이스, 자유시간, 맛동산, 고향만두 등의 판매가 늘었던 까닭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의 경우 115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여기에 허리띠를 졸라맨 덕분에 수익성 개선도 이뤘다. 실제 해태제과식품의 3분기 매출원가는 1.5%(1023억원→1007억원), 판매관리비는 0.1%(408억원→407억원) 감소했다. 이에 해태제과식품의 원가율은(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은 91.6%로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나 하락했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광고선전비(6.9%), 판매시상금(6.9%), 차량유지비(1.65) 등의 비용이 감소했다.


크라운제과도 매출은 10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같은 기간 98.6% 급증했다. 국내 매출은 6.6%(950억원→1013억원), 수출은 6.9%(66억원→70억원) 늘었다. 이 회사가 2019년부터 판매 가격을 동결했던 점을 고려하면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원가가 3%(29억원)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매출액 증가분(68억원)이 더 컸던 까닭에 영업이익률이 3.3%포인트나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역할을 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 관계자는 "영업의 경우 지역 및 거래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던 점이 주요했다"며 "또한 주기적인 마케팅 활동과 온라인 시장 등 새로운 소비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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