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CCUS 사업 '박차'…2030년 연 매출 2조 목표
올해 누적 수주 1조…글로벌 시장 집중 공략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제공=DL이앤씨)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DL이앤씨가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영역을 넓혀 2030년까지 매년 2조원 수준으로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CCUS 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공했다. CCUS사업의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조력자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호주와 북미, 중동, 유럽 등까지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집한 탄소를 건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폐유전이나 폐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까지 운영할 수 있는 지속 성장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DL이앤씨는 탄소 포집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2025~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2030년까지 매년 2조원까지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2030년 CCUS 사업에서만 연간 2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CCUS는 배출된 탄소를 저장하거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다른 탄소 감축 방법에 비해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한 또 다른 대안으로 꼽히는 블루수소의 생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소를 제거하는 핵심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CCUS에 대한 투자도 가속화하는 추세다. 탄소 감축의 주요 대안으로 꼽히던 신재생에너지에 비해 투자비용 부담이 낮고 즉시 현장에 적용해 탄소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가 25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는 플랜트 설계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오일뱅크와 서해그린에너지, 서해그린환경 등과 CCUS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호주에서도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위기 극복과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차별화된 CCUS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탄소포집뿐 아니라 활용, 저장 분야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CCUS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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