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무상증자로 주주가치 제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 배정…"유통주식 확대로 주가 부양"
(출처=현대바이오랜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현대바이오랜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진행한다. 유통 주식 수가 확대되면 주가 상승 여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무상증자로 1500만주가 신규 발행돼 총 발행주식 수는 30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보통주 1주당 액면가액이 5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회사의 자본금은 150억원으로 2배 늘어나게 된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5월20일이며, 상장예정일은 6월13일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자본잉여금의 항목인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바이오랜드의 주식발행초과금은 180억원 수준이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자본잉여금으로 신규 주식을 발행해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것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유통주식 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발해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유상증자와 달리 기존 주주의 경우 대가 없이 보유주식 수를 늘릴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유통 주식 수 확대에 따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며 "무상증자에 필요한 재원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300억원과 영업이익 40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14.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화장품과 식품 등 기존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글로벌 헬스케어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 확대에 따른 브랜드 사업 호조 등이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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