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최대실적 전망 "목표주가 1만9500원"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고공행진에 TP 2.1배 대폭 상향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3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성장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호텔 선순환으로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TP)를 현 주가의 2배 이상으로 대폭 상향하는 전망이 나왔다. 


키움증권은 23일 2024년 레저산업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날 22일 종가(9390원)의 2.1배 높은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실적 개선으로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062억원으로 전년동기(471억원) 대비 125.5%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34억원)에서 8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7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한 덕택이다. 1분기 드랍액은 3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했고 홀드율은 18.2%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었다. 


드랍액은 카지노에서 고객이 베팅한 금액을 뜻한다. 홀드율은 드랍액 중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드랍액과 홀드율이 높을수록 카지노 실적이 증가하게 된다.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는 만큼 중국인 방문객 효과도 기대된다. 제주도 외국인 및 중국인 입도객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중국 등 운항 도시 확대로 카지노 VIP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대비 우호적인 홀드율과 여름 성수기 최대 트래픽을 바탕으로 카지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카지노와 호텔 부문의 상호 선순환으로 올해 최대 실적까지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년 롯데관광개발 예상 연매출은 5061억원, 영업이익은 651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1.4% 증가가 예상됐다. 카지노 예상 매출만 328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 가량을 차지할 전망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제공=롯데관광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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