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사물인터넷·알뜰폰이 ‘효자’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이동통신시장의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세컨폰(키즈폰, 안심폰 등 추가 폰) 등 신규 차세대 서비스 가입자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사물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양종인 연구원은 16일 “올해 이동통신은 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율이 2014년 14.2%, 2015년 23.4%에서 2016년 29.2%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마케팅비용 부담이 작은 사물인터넷과 알뜰폰 위주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비용이 부담이 큰 자사 휴대폰 가입자 증가는 미미해서 경쟁은 완화되고 비용은 절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양 연구원은 “비용 부담이 적은 사물인터넷, 알뜰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하반기에도 경쟁이 완화될 전망”이라며 통신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이동통신 3사는 알뜰폰, 사물인터넷, 자사 휴대폰 등 주력 부문이 달라 서로 조화로운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점유율이 49.0%인 지배적 사업자로 가입자 수성 전략이 효과적이으로 사물인 터넷과 알뜰폰 가입자를 늘리며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KT는 점유율이 30.6%인 2위 사업자로 알뜰폰을 통한 점유율 유지와 사물인터넷 위주의 성장으로 성장과 수익간 균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20.4%인 3위 사업자로 가입자 유치 위주의 성장을 추구해 자사 휴대폰과 사물인터넷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이나 알뜰폰은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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