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했다.
캐딜락은 23일부터 국내 고객들을 위한 리릭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자연의 리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차세대 테크놀로지 등 미래 전동화 포트폴리오에 반영될 캐딜락만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확립했다.
전통적으로 사용한 크롬 그릴을 대신하는 리릭의 '블랙 크리스탈 쉴드'는 유니크한 그릴 패턴 및 라이팅 시그니쳐를 완성한다. 탑승자가 리릭에 접근하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자동으로 펼쳐지는 '코레오그래피 라이팅'은 리릭 디자인 연출의 정점으로 꼽힌다. 9개의 개별 LED로 구성된 수직형 헤드 램프를 따라 빛이 흐르는 '디지털 레인'도 눈길을 끈다.
특히 리릭 특유의 넓고 긴 차체는 캐딜락 고유의 직선형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모던하고 세련된 인상을 강조한다. 플로우 스루 루프 스포일러와 매립형 도어 핸들은 공기 역학적 성능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의 디테일을 강조한다.
외관 컬러는 ▲아젠트 실버 메탈릭 ▲스텔라 블랙 메탈릭 ▲크리스탈 화이트 트라이코트 ▲오플런트 블루 메탈릭 ▲레디언트 레드 트라이코트 총 5가지다.
리릭의 인테리어는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의 조화에 중점을 둔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룬다.
리릭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했다. 얼티엄 플랫폼으로 4륜 구동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완전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465km에 달한다.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도 지원하며, 약 10분의 충전 시간으로 약 12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은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게 한다 혁신적인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리릭은 듀얼 모터에서 생산되는 최대출력 500마력, 62.2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는 스티어링휠 후면에 장착된 압력 감지 패들 스위치만으로 감속과 정차가 가능하다. 또 업그레이드 된 '원 페달 드라이빙'으로 능동적인 주행 제어를 할 수 있다.
리릭은 국내 시장에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5% 적용 기준으로 1억696만원이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전무)는 "캐딜락은 122년전 초기 슬로건, '세계의 기준'을 EV 시대에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모든 브랜드 역량을 리릭에 집중했다. 마침내 또 하나의 아이코닉 모델을 완성했다"며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EV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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