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봤더니]
인스파이어 '르 스페이스', 미지로 여행 떠나볼까
국내 최대 규모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몰입 위해 다양한 신기술 접목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6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르 스페이스 스파이어 내 평행공간(Parallel Universe) 전경(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가 또 하나의 차별화된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Le Space INSPIRE)'를 핫플레이스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2년 간의 담금질을 끝내고 모습을 드러낸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르 스페이스)를 2일 다녀왔다. 르 스페이스는 실감형 콘텐츠 전시 분야를 선도해 온 현대퓨처넷이 인스파이어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미디어 전시 브랜드다. 인스파이어 몰 내 약 6142㎡(2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르 스페이는 영종도에 웜홀이 발견돼 새로운 우주를 여행한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Beyond the Cosmos)'의 콘셉트로 ▲평행우주 ▲외계 행성 ▲웜홀 ▲빅뱅 ▲바다 ▲숲 ▲사막 등 18개의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실제 르 스페이스에 들어서면 먼저 검은 우주(Boarding Gate)가 눈앞에 펼쳐진다. 우주선에 탑승하여 새로운 은하의 행성을 탐험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후 안내 음성에 따라 메인공간에 들어서면 2개의 포털(입구)로 구분되어 있다. 1포털은 우주의 탄생부터 지구와 닮아있는 행성을, 2포털은 새로운 생명체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포털을 관람하던 중 6번째 공간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 공간은 평행공간(Parallel Universe)이라는 주제로 천장과 바닥의 구분 없이 6면을 가득 채운 화면이 압권이다. 국내 최초로 빔프로젝터가 천장까지 쏴 총 6개 면을 전부 활용한 콘텐츠가 눈을 사로잡았다. 바닥에 앉아 넋을 놓고 화면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후에는 거대한 창을 통해 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사막공간(플로럴 데저트(Floral Desert)도 관람할 수 있다. 이동 도중에는 양 옆에서 거센 파도가 물어치는 가운데도 물결 사이로 뻗은 작은 모랫길도 보인다. 멀리 보이는 섬까지 이어지는 듯한 길을 걷고 싶을 만큼 공을 들였단 느낌을 받는다.


2포털에선 대표적으로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상상 속 크리처들이 생겨나고 함께 춤출 수 있는 이매진(Imagine) 공간이 반겨준다.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관람객의 동선에 따라 완성되는 흥미로운 스토리 연출이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데 재미를 갖게 했다. 공간 입구마다의 설명서를 숙지하고 탐험을 즐기면 몰입감도 더 키울 수 있다. 


마지막인 18번째 우주공간(Spce Exploration)은 바닥에 깔린 쇼파에 자유롭게 누워 5분간 우주여행을 즐기면 된다. 수송선에 탑승하여 아름다운 행성을 탐험하고 진귀한 광경을 만끽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디지털 경험도 즐길 수 있는 만큼 해당 공간을 꼭 찾길 바래본다.


르 스페이스 스파이어 내 18번째 우주공간(Spce Exploration)(사진=딜사이트)

르 스페이스는 기존 미디어아트 감상을 위주로 하던 전시관에서 한 단계 진화했기 때문에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할 수 있었다.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특히 현대퓨처넷과 긴밀한 협업으로 르 스페이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였던 점도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는데 도움이 됐다.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미디어아트의 공간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층고와 기둥 없는 넓은 공간의 확보"라며 "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인스파이어를 설계할 때부터 양사간 협업을 이어왔고 완벽한 미디어아트를 만들기 위해 현재까지 2년 가까이 함께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스파이어는 미국 복합 리조트 기업 모히건이 아시아에 처음 문을 연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다.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옆 제3국제업무단지에 자리해 있다. 총 부지는 436만㎡으로 1A 사업 단계에서 개발하는 대지 면적은 46만1661㎡(14만평)이다. 1A 사업의 총 투자액은 약 9600억원에 달하며 오는 5~6월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야외 체험형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와 실내 트램폴린 테마파크 '바운스' 등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르 스페이스 스파이어 내 14번째(Floral Desert) 및 16번째(Imagine) 공간전경(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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