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자회사 부진에 실적 악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6.3%↓,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의 모회사인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대중화 전 침체기) 속에 메탈가 등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양극재 판매가도 떨어지면서 올 1분기 적자로 전환됐다.


에코프로는 올 1분기 1조206억원의 매출과 영업적자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3%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순손실 역시 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됐다.


에코프로의 부진은 주요 자회사의 실적 악화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지주회사로 자회사들의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자회사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은 9705억원의 매출과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7%, 93.8% 줄어든 금액이다. 에코프로머티도 7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66.3% 감소했고, 영업손실 130억원을 내며 적자전환됐다.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전기차 시장 둔화와 무관하지 않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의 수요가 축소되면서 배터리 업계도 물량 조절에 나섰다. 이에 양극재 제조업체인 자회사들도 배터리 시장 불황에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락한 것도 적자의 배경이 됐다.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그와 연동된 양극재 판매가격도 줄어들어 수익성이 감소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으로 수요가 둔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비엠은 3일 오전 10시에 실적 컨퍼런스 콜을 열어 국내외 투자자 및 언론사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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