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社 가치평가, LoA 확보 우선 돼야"
윤창범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타 국가 규제 파악 중요"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창범 삼일회계법인 파트너가 삼일회계법인과 한국바이오협회가 3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TS홀에서 공동 개최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 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최령 수습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의 가치를 추적 할 때는 DCF와 관련 규제, 인적 자원 등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윤창범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삼일회계법인과 한국바이오협회가 3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TS홀에서 공동 개최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 전략' 세미나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치평가의 특징 및 접근방법'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윤 파트너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평가 시 기본적으로 필요한 지표는 기업의 현금흐름할인(DCF)이다. DCF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중 하나로 미래 영업활동을 통해 기대되는 순현금 흐름을 할인율로 할인해 기업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기업을 평가할 때 직접적으로 추정하는 기간을 5년으로 산정하는데, 그 기간이 지난 이후에는 현금을 창출할 구체적인 방안까지 추정해 평가를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미래에 생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까지 평가에 반영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 속성에 따라 평가 방법과 그 개수가 상이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치평가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파트너는 일반적인 경우 순현재가치(NPV)를 반영한 방식을 가장 많이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단계별로 노출된 위험의 차이를 현금흐름 단계에서 구분해 반영한 뒤 사전에 위험을 반영한 위험은 포함하지 않는 할인율을 적용해 추정하는 방법"이라며 "신뢰성 있는 사업계획과 임상단계 성공확률 추정치(LoA)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산업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 기본적으로 탑다운 방식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탑다운 방식은 산업분석을 통해 유망산업을 찾아 낸 후 기본적 분석을 통해 개별기업을 찾아 것을 뜻한다. 일정 기간(5년) 동안 한 기업에 대해 축적된 데이터에서 유효 수요를 산정 후 약 가격과 시장점유율 등을 통해 매출액을 추정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파트너는 산업과 관련된 규제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그는 "국가마다 서로 다른 규제 하에 있는데다 세부적인 약관까지 규제 하에 있기 때문에 사업이 이뤄지는 정부의 규제와 그 변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더해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인력의 배경 등에 대한 평가도 고려돼야 하는 요소"라며 "사업을 영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기 기업일수록 인적 자원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제약·헬스케어 가치사슬(밸류체인)에서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사업 내에서의 힘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퍼포먼스와 수입 등이 파트너사의 성과에 어떻게 연동될지 계약 관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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