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해비치 대표 "제주도 동쪽의 베이스캠프 목표"
개보수 이후 '매출 30%' 확대 총력…모든 객실 스위트급으로 고급화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민수 해비치호텔리조트 대표가 지난 20일 열린 '해비치리조트 제주 재개관 기념 미디어 팸투어' 개보수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조은지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오롯이 휴식을 위해 오는 분들을 위해 개보수를 준비하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김민수 해비치호텔리조트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열린 '해비치 리조트 제주 재개관 기념 미디어 팸투어' 개보수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기존 해비치리조트의 시설이 과거 대가족에 맞춰 운영이 됐었기에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객실 구조를 현대화하고 고급화 중심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번 해비치 리조트 제주의 리모델링 배경으로 최근 여행 추세가 소가족, 핵가족 위주의 여행이 늘어나고 있고 리조트의 시설이 다인가족, 대가족 위주로 구성돼있어 앞으로의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객실구조와 컨셉의 변화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리모델링은 새로운 가족구성형태와 여행트렌드의 변화에 맞춰서 진행했다. 최근 방문하는 트렌드는 다인원의 가족형태 보다는 1인방문객, 부부, 3인가족 등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이에 소규모 인원이 안락하게 투숙할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김 대표는 "단순히 숙박을 공간이 아닌 거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부엌은 대폭 축소하고 거실에 중점을 두었다. 또한 거실 및 가구들의 벽이 합성필름이 아닌 친환경 무늬목을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객실을 뉴트럴톤과 어두운톤 두가지 컨셉으로 나누고 모든 객실을 스위트급으로 업그레이드해 고급화 전략에 중점을 뒀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객실단가가 기존보다 10만~15만원가량 상승할 여지는 있다.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 배석한 원영욱 호텔사업부 사업부장은 "리모델링과 함께 전체적인 서비스 수준을 호텔급으로 올리고 하우스키핑, 베딩 등도 호텔과 동일한 기준으로 가져가고 있다"며 "식음서비스도 한층 강화하고 리조트에서 없던 룸서비스도 가능하도록 변형하며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분들이 방문하고 싶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해비치 리조트 제주는 투숙객들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 부장은 "리조트 내에서 하는 요가뿐만 아니라 외부로 나가 제주 동쪽의 자연을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휴식을 모토로 여정을 계획하고 오지 않아도 리조트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확대했다. 해비치가 단순히 숙박만을 위해 오는 곳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경험을 하기 위한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리모델링을 진행하면서 기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던 고객들이 배제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기존 해비치리조트제주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가족 투숙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투숙객이 많이 있고 여러 가지 어린이프로그램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기존 리조트들이 너무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기 때문에 현대의 가족구성원을 반영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린이만 쓸 수 있는 부분들을 조정한 것이지 배제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비치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제주도 동쪽의 베이스캠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동쪽의 평화로움을 관광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곳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리조트 기준 매출 3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동쪽 휴양의 상징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항상 제공할 수 있는 리조트가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1999년 제주도 해비치 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2003년 해비치 리조트 제주, 2006년 경기도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 2007년 해비치 호텔 제주를 개관했다. 2017년 웨스턴 리조트 괌 과 2022년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의 위탁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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